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철도 무역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일 러시아 매체 R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1일 재개된 이후 북러 간 철도 무역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물품 중에는 의약품, 밀가루, 식물성 기름, 살아있는 동물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외장타일을 포함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지는 일부 물품 또한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철도를 통해 운송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운송량이 적지만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북한의 군수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 임무(전쟁)를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측도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적이 없다고 수차례 주장했지만 미국 백악관은 최근 북러 간 무기를 옮기는 화물열차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