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이어 영국도 ‘선박 15척’ 등 대북제재 강화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각 5일 오후 1시 24분을 기해 북한 관련 불법 거래에 개입한 선박 15척, 개인 1명, 회사 21곳에 대한 자산 동결과 여행제한 등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역대 최대 규모로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관련 선박·개인·회사 등 49건을 추가로 제재 목록에 올린 데 대한 영국 정부 차원의 이행 조치입니다.

그러나 영국도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유엔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 선박 27척 중 해당 사항이 있는 선박15척만 제재 목록에 올렸습니다.

자산동결조치 대상인 선박에는 천명 1, 안산 1, 유평 5, 삼정 1, 삼정 2, 삼마 2, 유정 2, 백마, 지송 6, 천마산, 남산 8, 유선, 우리스타 등 15척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제재 목록에 추가된 개인 한 명은 닐 짱(Neil Tsang) 혹은 창영유엔(Tsang Yung Yuan, 한국 발음 장영원)이라는 이름의 대만 국적자로 불법 석탄거래 중개 등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에 개입했습니다.

제재 목록에 오른 기업은 북한 회사 12곳, 홍콩 회사 3곳, 중국 회사 2곳, 그리고 싱가포르, 사모아, 마셜군도, 파나마 회사가 각각 1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