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남포항 석탄 선적 주장에 ‘제재 이행’ 강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남포항 등에서 석탄을 선적하고 있다’는 주장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한 한국 선박을 억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무부는 금지된 활동을 하거나 제재를 회피하는 단체들에 대해 독자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e will not hesitate to take unilateral action against entities that conduct prohibited activities or facilitate sanctions evasion.)

국무부는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이 제재결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국가들이 유엔 제재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대북압박 캠페인은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일 북한이 자국산 석탄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남포항 등에서 여전히 석탄을 선적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산 석탄은 지난 2017년 8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따라 금수품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