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일부 해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안한데 대해, 제재는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외교적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지니 바투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18일, 중국과 러시아가16일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데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바투 대변인은 “유럽연합은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에 제시한 제안에 대해 알고 있다”며 “제재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정치적 과정을 장려하는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며 “북한이 명시된 약속을 준수하고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절차를 밟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현재의 대북제재 체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라 만장일치로 합의돼 현재까지 실시되고 있다면서, 제재 조치를 수정하는 결정은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은 유엔 안보리가 표명한 바와 같이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그리고 기타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