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대변인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유럽연합 각료이사회가 북한 관련 제재를 위반한 개인 1명과 기업 21곳 등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30일 북한 관련 선박 27척·개인 1명·회사 21곳 등 49건을 추가로 제재 목록에 올린 데 따른 유럽연합의 제재 이행 차원이라고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은 제재 대상의 이름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9일 유럽연합 관보에 기재된다고 말했습니다.
9일 발효될 새로운 제재 목록에 오른 개인의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 금지 조치가 취해지는 한편, 제재 대상 기업에 대해서도 자산 동결 조치가 내려집니다.
유럽연합은 또 대북 제재를 위반한 선박 15척에 대한 자산 동결, 선박 25척에 대한 입항 금지 조치, 그리고 12척에 대한 선적 취소 조치가 취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서 유럽연합은 북한 관련 개인 80명과 기업 75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리게 됩니다.
유럽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제재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활동 때문에 취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또 유럽연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모두 이행하는 것 이외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보완하고 강화하는 독자 제재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스위스도 유엔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 선박 27척 중 해당 사항이 있는 선박15척과 개인 1명, 기업 21곳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