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내년 초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바라지만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는 설정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 미국 캔자스주 지역 라디오 방송인 KQAM에 출연해 현재 미북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 비핵화 논의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제까지 시간표를 설정한 적도 없고, 앞으로 설정하지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There’s no timeframe. We don’t want to set a date certain.)
그는 다만 비핵화를 위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북한과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ut that framework is still being built out and discussions continue.)
폼페이오 장관은 그 동안 진전을 이뤘지만 북한 비핵화라는 복잡한 사안에 대해서는 긴 논의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Progress is being made. It’s going to be a long set of discussions. It’s a very complicated issue.)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을 이행한다는 국무부의 목표는 분명하다”면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했고, 대신 미국은 북한에게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상호 약속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캔자스 지역의 또 다른 라디오 방송 KCMO에도 출연하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내년초 김 위원장과의 만남, 즉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9년 초 두 정상간 회담이 열리길 희망합니다. (I do hope that there'll be a summit between the two leaders early in 2019.)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미국 국민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었다면서 이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양국 관계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