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두차례 소집…“미북 정상 소통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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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정부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미북 정상회담 무산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는 미북 정상간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대화 동력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미북 정상회담이 취소되자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는 하루 사이에 두 차례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상임위원회를 소집하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취소 발표 직후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미북회담 무산에 유감을 표명하고 미북 정상간 직접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NSC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미북 정상간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미북 정상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미북회담 무산 배경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북 정상회담의 전격적인 취소 결정에도 양측이 대화의 문을 열어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따라서 가용한 대화 창구를 모두 가동해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낱 같은 희망이 있더라도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가동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미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