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평양을 방문한 한국 정부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특사단은 6일 방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5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만찬은 지난 3월 특사단의 1차 방북 때처럼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모두 5명입니다.
특사단은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밤늦게 서울에 도착한 특사단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9월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판문점선언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북측과 협의했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 발전은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주된 동력이라고 봅니다.
앞서 대북 특사단은 5일 오전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했습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공항에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이 특사단을 영접했습니다.
곧바로 고려호텔로 이동한 특사단은 이곳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20분간 환담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