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 관련 공조방안과 한미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동북아시아를 순방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한국에 도착해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2023년쯤으로 예상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와 관련해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의 대북제재가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비핵화 진전에 따라 향후 한미 연합훈련의 시기와 규모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또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계속 강구하겠다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 8월 프리덤가디언 연습 유예 결정은 한반도 내 문제들이 가장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하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잘 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것입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부대 전투 대비태세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계획된 연합훈련들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처럼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유예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여전히 철통과 같이 굳게 유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현재 주한미군 규모와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었지만 문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한국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은 29일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떠납니다. 일본에서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