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정상 간 통화 내주 이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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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인 핫라인이 개통됐습니다. 판문점 평화의 집 내부공사도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직통전화인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20일 개통됐습니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설치는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 간의 첫 통화는 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전화 연결선의 끝이 우리쪽은 청와대고 북쪽은 국무위원회입니다. 정상 간 통화는 언제 이뤄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시험통화는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상호 통화로 이뤄졌습니다. 시험통화를 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전화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직통전화가 북한 국무위원회 청사의 어디에 설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직통전화가 설치된 북한 국무위원회 위치를 북한 측이 밝힌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국무위원회 건물을 아직 공개적으로 밝힌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보수공사도 이날 마무리됐습니다. 회담장 보수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 예행연습을 오는 24일과 26일 두 차례 진행할 계획입니다.

북한도 24일 또는 25일에 선발대를 파견해 평화의 집을 둘러보고 정상회담 예행연습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할 공식 수행원 6명을 확정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수행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