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코로나19 이후 남북합의 이행 재개해야”…북, 무대응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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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북한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김연철 한국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가 진정되면 남북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경기도 파주에서 개최된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연철 한국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이 산림협력을 통해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가 잦아들면 남북 간 합의 이행을 다시 시작하고 협력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철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화상면담을 갖고 올해 대북사업 공여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향후 5년간 한국 정부와 WFP의 협력강화를 위한 내용을 담은 협정문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6일 판문점 견학 재개를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27일에는 남북 한강하구 공동 이용 추진을 위해 김포시 일대 한강하구를 찾기도 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남북연락사무소의 호환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측 인원이 언제 개성 사무소로 돌아갈지에 대해 북한과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상기 한국 통일부 대변인: 현재 개성으로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 북한과 논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논의 시점은 코로나19 상황이 해소가 됐다고, 객관적으로, 아니면 상식적으로 해소가 됐다고 보이는 시점에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신형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북한의 요청으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개성에 머물던 한국 측 인원을 서울로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그 후 북한은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