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원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각국 언론 매체도 남북한 정상의 역사적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분위깁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27일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한반도 전체를 위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첫 대면한 직후 성명을 내 양 지도자 간 역사적 회담을 맞아 한국민의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몇 주 후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회담 준비에서도 굳건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한국 정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두 정상 간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북의 정치, 외교, 국방 분야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두 정상 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납치문제와 핵, 미사일이라는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납치와 핵, 미사일 등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행동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도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콘스탄틴 코사체프 위원장은 타스통신에 남북 간 직접대화 외에 대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0년 만의 첫 회담에서 파격적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희망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매체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전하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미국 CNN방송과 CBS 방송은 TV를 통해 회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CBS 방송: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남한을 방문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도 양국 정상의 만남을 동영상과 함께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워싱턴 포스트(효과음)
영국의 BBC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역사적’, ‘유례없는 장면’, ‘새 역사’ 등의 수식어를 써가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전세계 언론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하고 곧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만남의 토대가 될 거라며 큰 관심을 나타내며 양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