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빌딩 앞에서 평화 손잡기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4월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평화 손잡기 행사에 로스앤젤레스 한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연방건물 앞에 모인 한인들은 일단 한반도 평화와 제3차 미북 정상회담을 지지해 달라는 팻말을 들고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11살의 학생과 8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등 가족 단위의 한인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나온 한인 이안 씨의 말입니다.
이안 씨 : 통일하자고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통일이 안됐잖아요. 우리가 미국 사람들한테 북한이랑 남한이 통일되길 응원해 달라고 하고 있어요.
이날 연방건물 앞에 모인 한인들은 손에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를 외치며 평화 손잡기 행사를 펼쳤고 동시에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박수와 함성도 울려 퍼졌습니다. 한인 김민아 씨의 말입니다.
김민아 씨 : (판문점) 평화선언 1주년 기념행사로 알고 왔어요. 한국에서도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하고 있어서 저희도 참여하려는 의도로 왔습니다. 평화통일을 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여성은 부모님이 북한 출신이라며 북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이런 평화 손잡기 행사를 하는 것을 알고 평화통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인 남성은 로스앤젤레스 한인들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기를 바란다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이 같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깨지지 않도록 계속 응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남북한과 미국을 응원하면서 한반도 평화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