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는 지난 2018년 열린 5·26 남북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8년 5월 26일, 같은 해 4월 열린 첫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한 달 만에 2차 회담을 가진 남북 정상.
26일 한국 정부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26 남북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의 진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반도 평화 정착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북관계 진전을 지원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한 남북 공동행사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남아있는 기간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은 다음 달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6일 한미 국방장관의 이번 대화가 화상회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이번에 한미 국방당국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는 사안을 지금 협의 중입니다.
이번 화상회담 개최는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싱가포르에서 개최해 오던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가 올해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사태로 취소됐지만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양국 간 공감대에 따른 것입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려 온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유럽 주요국들의 국방장관, 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해 왔지만 올해는 신형 코로나 사태로 취소됐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의제를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번 회담이 다음 달로 예고된 한미일 3국 간 국방장관 화상회담을 전후해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 13일 화상으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다음 달 중 서로 합의한 날짜에 국방장관 회담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 측은 샹그릴라 대화 때 통상적으로 열어 온 한일 국방장관 회담 등 추가 양자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협의 중'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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