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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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청와대는 3차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8월 말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는 한국 내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기자들에게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일부 언론은 이날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당초 예상보다 이른 8월 말로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남북 경제협력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대북제재 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통일부는 천해성 차관의 금강산 방문에 대해선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 오늘 차관의 금강산 방문은 판문점 선언에 합의된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상봉시설의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겁니다.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에 동참하는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대북제제로 인해 남북 경협이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산 석탄의 한국 내 반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석탄의 한국 내 반입 문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관세청이 북한산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의원측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달 26일 의원실 비공개 보고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7월 중 종결됐고 두 척의 화물선에서 반입된 문제의 석탄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