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3일 고위급회담 개최…남북정상회담 준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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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북이 후속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가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의 통일각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통지문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도 협의하자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동의통지문을 북한에 전달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하는 고위급대표단 구성과 회의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통일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 촉진 방안과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사항들을 북한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청와대도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내달 9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김일성 광장 인근의 미림 비행장에서 북한의 병력과 장비가 식별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차량이나 전투기 등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