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회담서 비핵화 문제 논의할 것…북 진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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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국무부는 미북 정상회담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과는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북한이 이에 진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 데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과 중국에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면서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미국은 미북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We are going to, or we are planning to go ahead with meetings to have conversation with them about that. At this point, we will go forward with those and hope they are serious about that.)

노어트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며 완전한 신뢰와 선의를 가지고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남북한 간 논의 내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국무부는 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를 통해 “최대 압박 캠페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4월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길 고대한다”면서 “그때까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전 미국 CNN 방송에도 출연한 노어트 대변인은 5월 말로 예상되는 미북 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한의 대북 압박 캠페인에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비핵화는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