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내 탈북민들이 주도하는 남북통일당이 내달 15일 한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독자유통일당과 통일정책 공조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창당절차를 완료함으로써 공식 출범한 남북통일당.
한국 내 탈북민 주도의 남북통일당은 25일 기독자유통일당과 정책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양당은 이 자리에서 내달 15일 한국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통일정책 분야에서 서로 연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애란 기독자유통일당 대변인: 북한이탈주민법 전면 개정, 북한 행정 200개 시군에 자유주의를 전파할 탈북 지도자 양성, 북한 자유와 자유민주체제 수립을 위한 전략 연대, 북한 주민 인권 보장, 탈북 경제인 육성 지원, 탈북민 자립 정착 지원...
남북통일당은 한국에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과 탈북민 보호정책이 변해왔다며 기독자유통일당과 함께 북한 주민들을 위한 원칙적인 대북정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흥광 남북통일당 사무총장: 우리 탈북민들은 남북통일당 정책과 강령에서 내세운 대로 한국 내 탈북민들의 권익을 수호하고 목숨보다 귀중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끝까지 지키며 자유통일을 이룩하는데 선제적 역할을 할 겁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지난 2016년 3월 창당된 종교정당입니다. 앞서 기독자유통일당 측은 지난 19일 700명의 탈북민이 통일정책을 지지하며 단체 입당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남북통일당의 공동대표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정책연대는 기독자유통일당의 요청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통일 정책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국회의원이 배출된다면 관련 법규 제·개정과 탈북민에 대한 정착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김성민 대표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3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오는 26일 오전에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도는 각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해 국회의원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수는 모두 3만 350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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