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싱가포르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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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계기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한국 청와대는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는 7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한다, 안 한다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남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가는 것은 좀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당일 한국 기자들의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에 프레스센터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프레스센터 운영과 관련해 외교부, 통일부 출입 기자 등의 현지 취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으며 남 차장이 발표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같은 내용을 김 대변인이 청와대에서 동시에 발표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안보 관련 각종 회의와 부속 회의가 열려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