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025년까지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최신예 스텔스 즉, 레이더감지 은폐 전투기인 F-35 220여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30일 미국 미첼항공우주연구소(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가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미국 공군협회에서 개최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관련 강연회에서 동북아 역내 북한의 위협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현재 동북아 지역에 주둔한 미국 해병과 일본, 호주(오스트랄리아), 한국에 38대의 F-35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며 앞으로 F-35 전투기 배치 숫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브라운 사령관: 2025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 220여대를 배치할 것입니다. (By 2025 we will have over 220 F-35 in that region.)
그는 앞으로 인도∙태평양지역에 배치되는 F-35전투기의 75%는 미국이 아닌 동반자 국가들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미국과 동반자국가들 간의 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또 북한의 지난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F-35 전투기를 도입하고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려는 한국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며 F-35 전투기 도입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브라운 사령관은 대규모 한미연합 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지난해 유예되었지만 한미 양국 공군의 군사적 준비태세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은 지난 3월 미국으로부터 F-35A 두대를 도입했고 2021년까지 총 40대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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