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수단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면서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도 제외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쿠치스 수단주재 미국 대리대사는 4일 수단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수단이 북한과의 관계를 끊은 것을 환영하면서 수단을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도록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치스 대리대사는 이날AFP 통신에 “북한은 미국 국가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고, 따라서 미국은 북한 정권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지지하고 있는 수단을 비롯해 전세계 우리의 동맹들과 협력국들이 북한에 취한 조치들에 감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워싱턴주재 수단대사관의 메키 엘마그라브 언론담당관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수단은 미국이 테러와 싸우는데 협력하고 있다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마그라브 담당관: 수단은 미국과 함께 테러와 맞서는데 완전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수단 자체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와 싸우고 있는 강력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어야 합니다.
엘마그라브 담당관은 수단과 미국 간 협상이 제재 해제라는 1단계를 마무리했고, 지금 수단은 미국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2단계 협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테러지원국 해제의 조건으로 수단에 대해 북한과의 모든 경제적 거래를 끊을 것과 대북제재 결의의 확고한 이행을 요구해왔습니다.
북한, 시리아, 이란과 함께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 중 하나인 수단은 지난달 7일 그 동안 북한과의 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한편, 북한과 맺은 자국 방위 산업체의 모든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수단 외교부는 이날 북한과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한 모든 계약도 종결했다며 이번 조치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과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단이 대북 제재에 동참한 것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삭제하는 것을 고려하게 된 주요 이유인가라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미국 국무부는 수단이 인권에 대한 존중과 인도주의적 접근 가능성 개선, 수단의 평화과정 진척과 같은 긍정적인 조치를 하고 적합한 규정에 부합된다면 삭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If Sudan builds upon the positive actions it has taken, including by improving respect for human rights, enhancing humanitarian access, and advancing Sudan’s peace process, we would consider removing Sudan from the State Sponsors of Terrorism List, provided that the relevant statutory requirements are first 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