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서 우선 북핵동결 합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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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목적으로 삼고 있지만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최소한 북한이 핵분열 물질 생산을 검증가능하게 동결하는 수준에서 양측이 동의하는게 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핵물리학자인 프랭크 본 히펠 프린스턴대 교수는 26일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핵비확산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우선 미북 양측이 북한의 핵개발 동결에 합의하는 것 첫 단추라고 말했습니다.

본 히펠 교수는 5월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 핵개발의 검증가능한 동결에 합의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성공이라는 입장입니다.

프랑크 본 히펠 교수: (미북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핵분열 물질 생산을 검증가능하게 동결하는데 동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생산과 관련한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I hope that we can agree on at least freeze fissile material production, in a verified freeze so that situation doesn't get worse on North Korea plutonium and high enriched uranium production) 히펠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상으로 상황이 진전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검증가능한 동결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기적으로 바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세계적인 비핵확산 현황을 소개하며 북한은 중국, 프랑스, 인도 즉 인디아, 이스라엘, 파키스탄, 러시아와 함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갖고 있고 2015년 기준 약 0.03 메트릭톤(MT) 즉 30 킬로그램(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