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북 정상회담서 ‘비핵화’ 논의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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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국무부는 이르면 다음달 열릴 미북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있지만 북한 비핵화 문제가 최우선 안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5월이나 6월 초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다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최우선 안건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 : 인권문제는 거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과 비핵화에 대해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고 이것이 논의에서 최우선 안건이 될 것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때 양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다를 경우에 미국이 얼마나 자신있게 처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를 할 준비가 돼있고 미국은 진정으로 이와 관련한 대화를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과 정상 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을 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또 백악관이 미북정상회담 시기를 5월에서 6월 초까지 미룬 것과 관련해서도 백악관의 소관이라며 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