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령 괌을 대표하는 제임스 모일란(James Moylan) 연방 하원의원(공화)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서로에 대한 이해증진과 평화유지를 위한 공동노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모일란 의원을 24일 전화로 대담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일란 의원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미 간 지속적인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 유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중요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실효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모일란 의원 )한미가 서로를 방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위협 수준에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괌에 대한 위협을 주시하고 있는데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중국 공산당의 대만 위협 상황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북한은 2017년 괌을 향해 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보십니까?
모일란 의원)당시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 미국은 자유를 방어하기 위해 있습니다. 우리는 공격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위협이 있으면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괌 국토안보부와 민방위국 뿐 아니라 마리아나(Mariana) 지역센터에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괌과 그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괌 출신 해병대 장군이자 전 연방 하원의원인 빈센트 블레이즈의 이름을 딴 미 해병대기지 캠프 블레이즈(Camp Blaz)가 괌에 세워졌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4천명의 해병대가 지금 괌으로 배치되고 있습니다. 또한 괌 방어를 위한 미사일방어체계가 있습니다. 의회는 괌 방어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괌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려는 그 누구의 공격으로부터 괌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북한 미사일로부터 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모일란 의원)괌은 미 본토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미국령입니다. 의회는 북한 미사일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괌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을 높게 책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360도 레이더 시스템을 갖춘 미사일방어체계 등 최신의 기술을 괌에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는 미사일이 괌에 도착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외교를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면 이를 위해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괌은 인구가 16만명이 조금 넘는 작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미 하원 국방위원회는 미국의 이익과 특히, 괌 주민들을 보호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자 )괌 주민들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생각합니까?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모일란 의원 )북한의 미사일발사 위협이 계속되면서 괌 안보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처 방안 마련을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봅니다. 괌 주민들은 이런 당국의 준비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질적으로 좋은 생활을 영위하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괌 경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괌에 주둔한 미군의 역량이 강해 어떤 공격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상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일하게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제 고향인 괌 주민들을 잘 보호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 미사일 공격을 대비해 괌에서 대피훈련 같은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요?
모일란 의원)오늘날은 2차 세계대전 때보다 기술이 훨씬 발달해 있습니다. 미사일이 매우 빠르게 날아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난처럼 어떤 일이 일어나면 괌 군대와 예비군, 괌 방위군 등이 주민들을 도울 것입니다.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얻게 되면 괌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들이 준비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미정상회담과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괌 당국의 준비와 괌 주민들 분위기 등에 대한 모일란 의원의 견해를 들어왔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