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이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한 주화의 첫번째 발행분이 큰 관심을 끌면서 모두 판매돼 매진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미북 정상회담 기념주화가 세계 도처에서 주문이 이어지며 모두 판매됐다고 미국 대통령 관련 기념품의 판매와 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자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백악관 기념품 관계자 : 지난7월 중순에 미북정상회담 기념주화 첫번째 발행분이 매진됐습니다.
지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만났던 미북 정상회담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주화는 발행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념주화는 당초 미화 25달러로 판매 가격이 정해졌지만 사전 주문이 급증하고 관심이 커지자 동전 속 그림과 글씨가 바뀌면서 가격 또한 50달러와 100달러로 올랐습니다.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는 없었던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한 판문점 선언의 문구가 포함되고 역사적이라는 표현도 추가됐습니다.
주화의 앞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 아래에 ‘평화회담’(Peace Talk)이라는 글이 씌여 있습니다.
뒷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와 번영, 한반도 통일을 위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다’라는 문구가 주화 둘레에 새겨져 있습니다. (S. Korea President Moon Jae-in & N Korea Leader Kim Jung-Un signed the Panmunjeom Declaration for Peace Prosperity &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pril 27th, 2018.)
주화를 관리하는 관계자는 이 기념주화가 미국과 남북한 세 정상의 성공적인 평화 회담과 정상 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유일한 공식 기념주화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기념 주화에 한국 대통령의 이름과 판문점 선언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새로운 한반도와 한미동맹의 역사적인 의미를 포함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주화는 구매순으로 발송되며 8월 말까지 배송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