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권증진 통해 북한 등 전체주의에 대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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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권증진을 통해 북한 등 전 세계 전체주의와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개막해 10일 끝난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이틀 동안 110개국 정상들과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언론의 자유, 여성의 지위 등 다양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민주주의를 강화할 뿐 아니라 부패와 싸우고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증진하며 북한 등 전 세계 전체주의(autocracy)에 맞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자라나는 좋은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이들에게 속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미래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자가 아니라 존중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사람들의 잠재력을 억누르는 이가 아니라 이를 분출하도록 풀어주는 이들의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자유를 주는 이의 것이지 압제로 사람들의 숨통을 짓누르는 이들의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어 각 국가별로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 그 진전 상황을 알리자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10일 미국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 대해 대결과 분열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의 패권유지에 걸림돌이 되는 나라를 대상으로 한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북한 외무성의 이 주장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요청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We're not going to have a comment on this)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강제노동과 인권탄압을 이유로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인 리영길 국방상 등을 제제대상에 올렸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