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 후보지로 3~4곳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는 이번 후보지에서 제외된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을 묻는 기자들에게 미북 회담은 열릴 것이며 현재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It’s happening. We are setting up that right now.)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역시 2차 미북 정상회담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회담 장소로 현재 3~4곳을 검토 중이며, 싱가포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는 장소를 발표할 것인데 아마 다른 곳이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훌륭했지만 다른 장소에서 할 것 같습니다. 현재 3~4곳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We'll be announcing that. Probably a different location. Singapore was fantastic, but we'll probably do a different location. We're talking about three or four different locations.)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 않은 시간일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Timing, it won't be too far away.)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엄청난 진전을 보였다면서 첫 회담부터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중에도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외국 기업, 은행들의 투자를 받아 북한이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북한은 매우 성공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와 기업, 은행들은 북한에 가서 투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결정을 내린다면 아주 멋진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 think that the country of North Korea is going to be a very successful country. Other countries, other people, entrepreneurs, banks, I will tell you, they're calling and wanting to go there and wanting to invest. At some point when Chairman Kim makes that decision, I think he's going to unleash something that's going to be spectacular, really spectacular.)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국의 경제 발전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그렇기 때문에 미북 간 대화가 성공적으로 오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공식적인 사임을 알리기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가 6개월 전부터 쉬고 싶다며 사의 표명을 해왔으며 올해 말을 기해 대사직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후임자는 2~3주 후쯤 발표될 예정이며 헤일리 대사의 향후 거취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다만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없으며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