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싱가포르에 사무총장 등 직원 방문•파견 계획 없어”

유엔은 오는 12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에 사무총장이나 관련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파르한 아지즈 하크(Farhan Aziz Haq) 대변인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종전선언 등 여러가지 궁금증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크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유엔은 정상회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할 계획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I would like to inform you that the UN has no direct involvement in this summit and does not plan to be present in Singapore for the summit.)

한편, 한국 청와대는 오는 12일 미북 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했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싱가포르 등을 방문 중인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은 샹그릴라 호텔 등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고, 청와대 일부 직원도 함께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 의전장의 파견 목적에 대해 “주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7월 순방 일정 준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