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문가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성 김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가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아시아 외교팀 핵심 인사로 복귀합니다.
21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Acting Assistant Secretary)으로 임명됐습니다.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호주(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모두 관할하는 자리입니다.
김 전 대사가 이후 차관보 대행 대신 상원이 인준해야 하는 차관보 후보자로 공식 지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전 대사는 국무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주한 미국대사,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낸 대북정책 전문가입니다.
이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미국대사를 지냈고, 2018년 6월 필리핀 주재 당시 열린 싱가포르 미북 1차 정상회담 때 실무회담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신임 행정부에서도 같은 직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