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인들이 오는 5월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학생들이 오고 가는 큰 길인 UCLA 대학 앞이자,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많이 찾는 미국 연방 정부 건물 앞에서 민주평통(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소속 한인들이 미북 정상회담 지지 운동을 펼쳤습니다.
지지 운동을 위해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자동차 안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미북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큰 글씨가 적힌 판을 들고 홍보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의 서영석 회장은 미북 정상회담뿐 아니라 남북 정상회담도 성공리에 마쳐 북핵 폐기, 한반도 평화 정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영석 회장 : 모처럼 기회가 된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성공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캠페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평통은 이 지지 운동으로 큰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 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미국인들이 미북 정상회담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지면 자연스럽게 평화는 찾아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서영석 회장 : 홍보차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지지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지지하는 여론으로 돌리는데 협조해 달라는 뜻이 있습니다.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명운동은 로스앤젤레스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지지 서명을 받아 영어로 된 것은 백악관에 보내고, 한글로 된 것은 미국 내 한인 사회에 홍보활동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 민주평통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이미 7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힌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은 5월에 열릴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홍보와 지지활동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인들의 관심과 지지가 많아질수록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