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 개인홈페이지 개설…“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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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개인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현실을 올바르게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6일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이라는 이름의 개인 홈페이지(블로그)를 열었습니다.

태 전 공사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블로그를 오픈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 나왔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한국 사람들은 남과 북 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열렸다고 기뻐하며 남북 교류를 통해 김정은이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며 “하지만 정작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에게 반제 계급 교양을 강화하면서 남한과의 협력과 교류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이 블로그를 통해 남북한의 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올바로 알려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일을 위해 하나씩 대비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태 전 공사는 앞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을 둘러싼 여러 사안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그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본 북한 내부 동향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