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3일, 북한을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한을 비롯해 이란과 시리아, 베네수엘라, 그리고 쿠바 등을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상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하고 이를 지난 12일 의회에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특히, 1970년 일본항공 비행기 납치에 참여한 4명의 일본인이 2019년 현재 북한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북한 당국 기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 국적자 12명의 운명에 관해 충분한 해명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 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 테러 노력에 완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지칭하는 말로,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되고, 국제사회에도 이 사실이 공지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1988년부터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고 지난 1995년에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처음 지정됐습니다.
북한은 이후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됐다가, 9년 만인 2017년 11월 재지정된 바 있습니다.
국무부, 북한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