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남북과 유엔군사령부가 3자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감시장비 운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3자 실무협의체 회의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비무장화를 위한 감시장비 운용 문제와 상호 정보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과 유엔사 3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동경비구역 내 감시장비에 대한 현장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감시장비 협의가 종료되고 공동근무 규정 등이 만들어지면 이르면 이달 중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남북지역의 자유 왕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 결과, 북한 측에서 630여발의 지뢰가 제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 한국 지역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 측은 600여발의 지뢰를 제거한것으로 한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636발입니다.
정경두 장관은 또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지금까지 4천여 발의 지뢰가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은 시범 철수 대상 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가 철수가 완료됨에 따라 12일부터 감시초소의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상호 보존하기로 합의한 남북 각각 1개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감시초소 각각 10개소의 모든 시설물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인 케이맵(KMEP) 재개를 비난한 데 대해선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이라며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