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트럼프, DMZ서 대북 메시지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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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는 29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을 27일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19 한반도평화심포지엄’ 행사에서 “오는 30일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여덟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 모처에서 북한을 향해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즉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29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김연철 한국 통일부 장관은 미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이 한반도 비핵, 평화 절차가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철 한국 통일부 장관 : 미북 양측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미북 양측이 다시 접점을 찾고 완전한 협상 타결에 이를 수 있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한국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미북 간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북한이 대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들고나와 조속히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정인 한국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국제사회 조사단을 초청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약속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선제 폐기하는 등의 과감한 행동을 취할 수 있지 않느냐...

문 특보는 그러면서 북한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온다면 미북 비핵화 협상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 점이 상당히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