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신뢰한다고 밝힌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까지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표했다”며 “이에 고맙게 생각하고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im Jong Un of North Korea proclaims “unwavering faith in President Trump.” Thank you to Chairman Kim. We will get it done together!)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한국의 대북 특사단에게 "미북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한 데 대한 답사로 보입니다.
한편 같은 날 인도, 즉 인디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관련된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까지) 여전히 엄청난 양의 일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re is still an enormous amount of work to do.)
폼페이오 장관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었다는 것을 좋은 일로 여긴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 변화를 만들도록 설득하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연이은 발언은 미북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발표한 이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