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확인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를 통해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장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Mike Pompeo met with Kim Jong Un in North Korea last week.)
또 면담은 부드럽게 진행됐고 좋은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이 현재 조율되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전 세계뿐 아니라 북한에도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eeting went very smoothly and a good relationship was formed. Details of Summit are being worked out now. Denuclearization will be a great thing for World, but also for North Korea!)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도중 “극히 높은 수준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해 왔다”라고 발언해, 미국 측과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매우 매우 높은 수준에서 직접 대화했습니다.
이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폼페이오 지명자의 북한 방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미국 정보통 관계자들만 대동한 채 4월 초 트럼프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북은 서훈 한국 국정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했으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방북 보도를 확인함과 동시에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후보지로 다섯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도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평양과 판문점,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거론해 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간 한국전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를 지지(blessing)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한국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남북한은 지금 종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