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혹은 6월 초 열릴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다음달 혹은 6월 초쯤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북한과 5월 혹은 6월 초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회담에서 미북 상호 간에 대단히 존중을 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북한의 비핵화 관련 협상이 타결되길 희망합니다. (And I think there will be great respect paid by both parties and hopefully we'll be able to make a deal on the de-nuking of North Korea.)
그는 앞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미국이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접촉해 왔다며, 회담에서는 양측이 상대방에 대해 상당히 존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도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미북 간의 관계가 지난 수 년간과는 매우 다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지금보다 덜 진전된 5년 전, 10년 전, 20년 전에는 문제 해결이 현 상황보다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북 간의 정상회담이 계획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전 세계에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측도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직접 대화를 가졌고(the US and NK have been holding direct talks in preparation for a summit),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미국이 확인했다(North Korea has confirmed to us its willingness to talk about denuclearization)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 관련 비밀 접촉과 논의사항 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자세한 사항은 백악관에 문의하라며 아직 개최지에 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