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회담 후 많은 긍정적인 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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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주세프 콘테 이탈리아 신임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거듭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같이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누구든 만날 것”이라며 “나는 회담을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잠재적인 전쟁 가능성, 죽음, 기아 등과 관련해 나는 만난다”며 “만남을 갖는 것은 전혀 잘못된 점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specially when you are talking about potential war, death, famine and lot of other things, I meet. There’s nothing wrong with meeting.)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상기시키면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열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김 위원장은 지난 9개월 간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았고 우리는 억류 미국인을 돌려 받았습니다.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He hadn't had missile fired off for 9 months, we got our prisoners back. So many things have happened so positive.)

한편 제 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8월 3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에 대해 참가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30일 밝혔습니다.

국무부 측은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방문 기간 북한 측 관계자들과 미북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를 위해 만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인도-태평양 관련 행사 연설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시아 지역 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할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은 ‘자유롭게 열려 있어야 한다’(free and open)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