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실무협상 관련 “북 뭔가 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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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뭔가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북 실무협상에서 기대하는 바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아마 우리가 얘기하는 동안 미북 실무협상이 마련되고 있을텐데 나중에 알려주겠습니다. 북한은 뭔가 하고 싶어합니다. (It's probably being set up as we speak, but we'll let you know. But North Korea would like to do.)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며 “북한은 만남을 원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며 지켜보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4일 스톡홀름 인근에서 미북 간 실무협상에 대한 예비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3일 스톡홀름에 도착한 것이 확인됐고,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국 측 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역시 4일 스웨덴 외무부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북 간 예비 회담이 있는 4일 당일까지도 비건 대표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동에는 미국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현지 매체 SVT 뉴스는 미북이 이날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10분 거리인 회의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에서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