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통일부는 6·15선언 20주년기념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하자는 한국측 제안에 북한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4일 6·15 공동선언 20주년 남북 공동행사 추진과 관련해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초 한국의 민간단체가 북한에 6·15 공동선언 20주년 공동행사를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북측으로부터 답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차원에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국 국민들이 참가하는 행사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지난 4월 24일 2020년도 남북관계 발전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혜실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코로나19나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나가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를) 향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지난 2000년 6월 평양에서 김대중 한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 분단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채택한 선언입니다.
남과 북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는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했으나 2009년부터 현재까지는 남북이 각각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신형 코로나로 인해 제8회 통일교육주간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준기 한국 통일교육원장: 5월 18일부터 온라인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체험관 개설과 행사 개최로 한국 국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를 통일교육주간으로 지정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회,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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