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가 북한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는 국가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에 미화 95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미국 국고보조금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거나 촉진할 수 있는 우려 국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다며, 우려 국가 중 하나로 북한을 명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려 국가들의 확산 네트워크(망)와 관련 불법 행위자, 이들의 사업·금융·물류 네트워크를 매핑(지도화)하는 단체 최대 2곳에 총 95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주요 우려 국가로 러시아와 중국을 꼽으면서도 “북한과 이란, 파키스탄, 시리아 등 다른 국가 역시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자금 지원이 “협력국들의 확산 대응 활동을 지원하고 양자, 지역, 다자간 교육 및 지원 활동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협력국들이 우려 국가의 네트워크를 식별하고 파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체들의 조사 내용에는 화학·생물·방사능·핵·폭발 무기와, 무기 운반 체계, 관련 기술, 기타 재래식 무기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번 공고의 지원 대상은 비영리기관과 해외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으로 마감시한은 이달 27일입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 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고 밝히고, 지난 1월 증거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열린 백악관 기자설명회에서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 이란 등의 군사적 지원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커비 조정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인권 유린 등 잔학 행위를 저지르면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에게 무기를 제공했습니다.
유럽의회도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관련 공동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군수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 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