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다시 한번 규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 78차 유엔총회의 주요 행사인 일반토의가 19일 열렸습니다.
이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으로서 유일하게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 외교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해서 위반하는 것을 규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이후 유엔총회에서 두번 연속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는 또 지역 및 세계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이란의 핵 보유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협력해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해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정복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러간 강화된 군사 협력에 대한 경고와 함께 국제 사회의 연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8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 회동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무부는 양국 관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도발적 행동 등 광범위한 주요 양자·국제·역내 문제에 관한 관점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블링컨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신임 외무상과도 뉴욕에서 짧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연계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국제 사회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총회 기간 중 한미 또는 한미일 간 공식적인 회담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19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올해로 5년 연속 유엔총회에 관리를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북한 측에서는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나서 총회 마지막 날인 26일 연설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