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올해 어떤 위기나 우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발전시키고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새해 첫 날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에 영상을 공유하고 올 한해 새로운 도전들이 있겠지만 유엔사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교훈 삼아서 올해 어떤 위기나 우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발전시키고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교훈을 얻어서 우리의 대비태세를 발전시키고 2023년 한 해 동안 어떤 위기나 우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교훈을 얻은 만큼 내년 훈련은 더 현실적이고 강도가 높을 것입니다.
(We picked up lessons from Ukraine and we need to do more from those to develop our readiness and make sure we are ready for any crisis or any contingency through 2023… The training will be more realistic more intense, I'm sure, as we start to pick up those lessons.)
해리슨 부사령관은 또 지난 2022년은 북한의 도발로 매우 바쁜 한 해였다며 미래의 우발 사태에 대비하고 북한 지역에서 진행된 모든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사와 전력제공국의 모든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 시험과 도발 측면에서 저희는 지난 한 해 정말 바빴습니다. 미래의 우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그리고 북한 지역에서 진행된 모든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가 한 일을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 주신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This year, in terms of tests and provocations, it's been really busy and I understand the work that everyone has had to put in preparation for future contingencies and also in reaction to all the dynamic events that have been going on north of the border. So thank you for everything you've done.)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말 트위터에 지난 한 해 주요 활동 성과를 소개하며 대북통신선을 항시 유지하면서 ‘핑크폰’이라 불리는 직통전화로 총 98건의 통지문을 북한 전달하고 일일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해 중요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7건의 전방부대 점검을 통해 비무장지대(DMZ)와 서북도서 전방부대들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3천여 명의 인원들을 대상으로 62차례의 정전협정 교육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제7차 유엔사 군수회의를 열고 세계 각국의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 대응을 위한 물자와 인도지원 제공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호주,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영국에서 총 1천156명, 항공기 19대, 함정 6대가 한반도 안보 관련 목적으로 일본에 위치한 유엔사 후방기지를 방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사는 이 외에도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제거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등을 위한 한국군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인천공항에서 거행된 중국인민지원군 유해 88구의 송환식에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공동경비구역(JSA)으로의 ‘비행 권한(right-to-flight)’ 행사를 위한 임무를 14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비행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북한군과의 기존 합의를 이행하며 대북 통보를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엔사는 북한의 소형무인기 5대가 지난달 26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행한 사건에 대해서도 특별조사단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