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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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을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성명에서 유엔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다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DPRK's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is yet another violation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그러면서 유엔 대변인실은 이번 주 후반 북한과 미국 간의 실무회담 재개를 앞두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북 양측이 이러한 회담들을 지속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향한 ‘2018년 6월 12일 미북 공동선언의 이행’에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head of the resumption of working-level talks between the DPRK and the United States later this week, the Secretary-General hopes that both parties work to sustain these talks and make progress on the implementation of the 12 June 2018 US-DPRK Joint Statement toward denuclearization and sustainabl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이날 열린 유엔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자릭 대변인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입니다.

그러면서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 총회 기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와 만났냐는 질문에 자신이 기억하기로는 공식적인 만남은 없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 외무부도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잠수함 기반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한 규탄 성명을 전했습니다. (Auswärtiges Amt zu Berichten über den Test einer U-Boot-gestützten Mittelstreckenrakete durch Nordkorea.)

성명은 “오늘(2일) 북한의 잠수함 기반 탄도미사일 시험을 규탄하고, 북한이 국제법을 준수하며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명은 “이러한 발사 시험으로 북한은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그 지역내 독일의 협력국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독일 외무부는 성명에서 올해 들어 11번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은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와 완전히 모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Der 11. Raketentest in diesem Jahr stellt in dieser Form eine weitere Eskalation dar. Er steht gleichzeitig in massivem Widerspruch zur nordkoreanischen Ankündigungen Denuklearisierungsgespräche mit den USA wieder aufnehmen zu wollen.)

이어 성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북한이 대화 제의에 대해서 진지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거듭된 신뢰구축을 이러한 도발로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외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은 국제법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돼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럽연합도 2일 성명을 통해 “오늘 북한의 해상에서 탄도 미사일 발사는 또 다른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신뢰할 수 있고, 의미있는 외교 협상을 지속해야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도 2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