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국방부는 이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로도 주한미군 규모가 유지되는 등 굳건한 동맹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한미간 군사 협력이 확고하며 여전히 의사소통 창구가 잘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소중한 동반자 국가로서 주한 미군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 양국 간 군사 협력은 여전히 굳건하며, 이는 이번 행정부 이후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같은 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계엄령 사태 이후 어지러운 한국 정치 상황 속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에 대해 “한국 정부와 국회, 한국 국민이 안정적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한미 양국간 상호 이익과 공유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헌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동맹국으로서 한국 정부와 모든 수준에서 소통창구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보좌관]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한국 국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방어 태세, 상호 방어 태세를 강력하게 유지하고 외부 도발이나 위협에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종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6일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국제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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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