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전투 사상자 발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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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고 있고 이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16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했고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해 북한군 최신 상황을 알려달라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인들과 함께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가운데 사망자 및 부상자 등 사상자들이 발생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사상자의 구체적인 숫자를 제공할 수 없지만 이는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병력이 현재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아니 측에 정당한 군사적 표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전부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RFA는 지난 1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를 인용해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관리는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 가운데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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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국(DIU)는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서 지난 14일과 15일 러시아 쿠르스크 주의 플레호보, 보로브자, 마르티노프카 마을 인근에서 북한군 부대가 전투 중 최소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또한 쿠릴로프카 마을 인근에서는 최소 3명의 북한군 병사가 실종됐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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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크라이나 정보국(DIU) 텔레그램 캡쳐



아울러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 센터장은 16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병력을 장갑차 없이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의 전술은 북한 병력을 숲에 집결시킨 뒤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좁은 지역으로 돌격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북한 병력의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