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계획에 정통한 미국 국방부 관리가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같이 말하고 다만 재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탄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로선 예정된 한미 간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연합훈련이 중단될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볼 수 있어 주목됩니다.
여기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중인 한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서도 계획된 한미 훈련의 일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후 일각에서는 재임 1기 당시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대규모의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시킨 것처럼 재임 2기에도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재임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역임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지난 24일 RFA에 "북한과 선의의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훈련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방송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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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 외무성은 26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화하고 싶으면 연합훈련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