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국 혼란 틈탄 북 도발 가능성 경고

미국 국방부는 11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지난 주 비상계엄 선포로 1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한국 내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과 관련해 북한이 이를 악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어떤 행위자도 이를 악용하길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한미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협력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방한하지 않은 데 대해선 "최근 한국 내 사태 때문에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며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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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