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공군사령관 방한…“한미 연합방위태세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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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을 방문한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이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9 서울 국제 항공우주 전시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6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7공군에 대한 태평양공군사령부의 전폭적이며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또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릴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 제7공군 공보실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브라운 사령관이 지난 15일 방한해 며칠간 아시아 지역에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군(The United States military)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참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고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전시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도 이날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월터 샤프,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여하는 상호 보완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한미동맹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지금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15일 개막한 2019 서울 국제 항공우주 전시회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로, 미국을 포함한 53개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각국의 핵심 군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