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신임 주한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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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11일 보도자료 를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는 필리핀,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 당시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1874호 이행을 총괄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가 정식으로 임명되기 위해선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언을 해야 하고, 그 이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을 받아야하는 만큼 수 개월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된 것은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주한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떠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핵 대응책 등에 대한 긴밀한 한미 간 조율을 위해서라도 대사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행태도 이번 임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